2015. 2. 27. 01:00 일상 이야기
조용하다. 조금 지났지만 1박으로 임랑 해수욕장에 다녀왔습니다. 임랑 해수욕장은 기장군 장안읍에 위치한 장소인데, 송정 해수욕장과 함께 MT장소로도 자주 찾는 장소입니다. 펜션에서 저녁으로 고기를 구워 먹고, 자정쯤 되서 백사장으로 나왔는데, 사실 조금 외진 곳이라 밤 시간대에는 사람도 없고, 길거리에 조명도 그리 많지 않아서 그다지 볼거리는 없습니다. 광안리면 광안대교를 바라보며 파도 소리 듣는 것도 나름 괜찮은데, 임랑은 조금은 허전하더군요. 조용하기는 했지만 개인적으로 송정이나 광안리가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뭐.. 개인적인 생각일 뿐입니다. 자정을 넘긴 시간이라 그런지 주위가 조용하네요. 저 멀리 보이는 바다....는 안보이지만 실제로 보면 칠흑같은 어둠입니다. ㄷㄷ 백사장도 고르지 못하고 주변도..
2015. 2. 18. 12:00 일상 이야기
개인이는 부산에 거주하는데 비투제이헤어(http://blog.naver.com/b2jhair)라는 곳에서 머리를 합니다. 한번, 두번 다니다 보니 머리를 할 때쯤이면 자연스레 방문을 하게 되는데 머리를 하면서 짧지만 이런 저런 이야기를 주고 받다가 드는 생각이 이 사람은 성공하겠구나..였습니다. 성공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니 생각나는 말이 있는데 만시간의 법칙입니다. 이미 알고 있듯이 어떤 분양에서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만시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말인데, 개인이가 가는 미용실에 원장님을 보면 이 사람은 성공하겠구나 라는 생각을 가지게 합니다. 이와 같은 생각을 가지게 된 이유는 단 하나인데, 여기 원장은 쉬지를 않습니다.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 않지만 공휴일이 다가와서 그날 쉬냐고 물었더니 안쉰다고 합니다...
2015. 2. 10. 14:00 일상 이야기
여러분은? 차를 운전할 때 생각나는 것은 음악입니다. 저 역시 시동을 켜면 바로 음악이 흘러나오는데, 왠지 모르게 음악이 없으면 차 안이 허전할 정도로 느껴지기에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가지고 다닙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일정시간이 지나면 음악은 귀에 들려오지 않고(음악은 그저 거들뿐.) 꽉 막힌 도로와 다양한 차량들만 눈에 들어오게 됩니다. 언제부터인가는 모르겠지만 차 안에서 바라보는 세상이 아름답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정확히는 멋지다라는 표현을 했었는데, 휴대폰에 보관되어 있는 몇몇의 사진을 잠시 꺼내 볼까 합니다. 들어가기에 앞서 퇴근 길에 괜히 앞 차와의 거리를 유지하게 만들고 싶은 차가 있어서 나름 혼자 웃었다(울었다)는 전설이? ㅋ 차 안에서 바라본 바깥 풍경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2015. 2. 3. 10:00 일상 이야기
어느덧 종종 부모님을 바라볼 때마다 언제 이렇게 늙으셨지? 라는 생각에 마음 한구석이 아픈 경험을 하게 됩니다. 마음이 아프다라는 표현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분명 슬픈 마음에 가까운 감정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어릴때 기억의 부모님은 든든한 버팀목이셨는데, 나이가 들어 어느덧 부모님을 바라볼 때면 생각보다 많이 낡아버린 버팀목을 보는 것 같아 남몰래 눈물을 감추기도 합니다. 이제 2월 중순이면 아버지도 어느덧 환갑이라는 세월에 서계시게 됩니다. 요즘은 환갑은 하지 않는다라고 하지만 막상 환갑이 다가오시니 신경이 쓰이네요. 이전에 첫월급을 받았을때 부모님께 반지를 해드렸던 적이 있는데, 환갑때는 뭘 해야 할지 고민이 되네요. 나름 의미를 부여하고 싶어서인지 고민이 됩니다. 포스팅을 하면서도 옆길로 새서 ..
2015. 1. 26. 12:00 일상 이야기
영화표 한때 유행어처럼 번진 CF가 생각이 납니다. 내용이 아버님 댁에 보일러 놓아 드려야 겠어요. 라는 광고 카피였는데, 자주는 아니지만 한번씩 어머니에게 보일러가 아닌 영화표를 예매하여 드립니다. 이전만 하더라도 어머니는 어린 시절의 내가 봐왔던 어머니로서의 삶만을 생각했는데, 나이가 들어 어머니를 바라볼 때에는 어머니도 여자이고, 어머니도 우리처럼 문화 생활을 하고 싶어한다는 사실을 알아가게 됩니다. 어쩌면 알면서도 잊어 버리고 살아가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영화표를 예매하여 드리기 시작한 것은 불과 두달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전에는 출근을 하지 않거나 기사 등을 통해 인기가 많은 영화가 있으면 가족과 함께 보러 갔던게 전부였는데, 지금은 어머니에게 영화표 예약해 드릴까요? 라고 물으면 괜찮..
2015. 1. 16. 10:30 일상 이야기
송정 겨울바다를 보고 왔습니다. 사는 곳이 부산이라 새삼 겨울바다라는 느낌은 들지는 않지만.. 뭐 겸사겸사 가게 되었습니다. 부산에 바다는 참 많은데, 개인적으로 송정 바닷가를 좋아합니다. 이유를 물어본다면, 그냥 바다같은 느낌이 들어서 좋습니다. 해운대나 광안리는 조금 도시적인 바다라는 느낌이 강하지만 송정은 정감이 가는 바다라는 느낌이 들어서 좋아합니다. 무튼, 바다를 마주하며 들려오는 파도소리와 함께 맞는 바람은 한 겨울치고는 시원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마 기분 좋은 느낌이어서 시원하다라고 생각했나 봅니다.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백사장 위를 걸어 다니며 발로 모래도 차보고, 파도 소리에 이끌려 발 밑으로 다가오는 바다를 바라보면서 순간이지만 나름 힐링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생각해 보니 대학 시..
2015. 1. 14. 18:30 일상 이야기
뭐지? 노래를 듣다가 가사가 마치 내 이야기인 것처럼 느껴져 공감하신 경우가 있으신가요? 오늘 노래를 듣다가 어떤 가사에 감정이 이입되어 한 겨울에 원치 않게 가을 타는 남자가 되어버렸네요. 노래 제목이 사랑에 빠지고 싶다라는 곡인데, 케이팝에서 정승환군이 불렀던 노래를 듣고 있다가 왠지 모르게 울컥했네요. 노래 가사 중에 난 너무 잘 살고 있어 한데 왜 너무 외롭다 나 눈물이 난다 라는 부분이 있는데, 그 중 너무 외롭다라는 부분이 너무나 와닿았습니다. 순간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나.. 외롭나? 외로운가? 물론, 순간적인 감정이었지만 그런 생각이 드네요. 사실 지금도 노래를 들으면서 글을 쓰고 있지만 계속해서 자문해보게 됩니다. 외로운건가? 사춘기 감성도 아니고 30대에 들어서서 이런 생각을 한다는..
2015. 1. 9. 17:00 일상 이야기
검진을 받다. 이전만 하더라도 건강에 대해서는 자신이 있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이전은 사회초년생이었던 20대를 말합니다. 지금은 30대를 넘어 확실히 20대와는 다른 기분입니다. 개인이보다 나이가 많으신 분들은 30대도 한창이다라고 말씀하실 수가 있겠지만 체감상 그렇네요. 무튼 해마다 연말까지 건강검진을 받아야 하는데, 11월쯤인가 건강검진을 받았습니다. 오랜만에 병원을 찾아서인지 금식하고 가야했는데, 밥을 먹고 가버렸네요. 검진 전에 혈당이 높게 나올수가 있다라는 말을 했는데, 높게 나오면 재검을 해야 한다고 하던데 다행히(?) 연락이 없더군요. 개인이는 술과 담배를 하지를 않습니다. 그래서인지 검진을 해도 딱히 할말도 없고 늘 검진 결과가 좋게 나옵니다. 이번에도 역시 별다른 문제(?)없이 결과가 ..
2015. 1. 3. 19:00 일상 이야기
성적표 초등학교 6학년쯤의 일이었다. 중간고사였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성적표를 들고 집에 돌아 갈 생각을 하니 마음이 무거웠다. 좀 더 사실대로 말한다면 엄마에게 혼이 날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불안하였던 것이다. 공부를 그렇게 못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성적표는 반갑지가 않았다. 어릴때 기억으로는 성적표를 받으면 부모님에게 확인 도장을 받아가야만 했는데, 아마 아이가 부모에게 성적표를 보여 주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그랬던것 같다. 성적표 그대로를 보여주기에는 혼이 날 것 같지만 부모님의 도장은 필요하고, 그냥 가져 갈 수도 없는 상황이니 사면초가도 이런 사면초가가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많은 고민 끝에 한가지 꾀를 부리기로 생각하였다. 성적표를 고치다. 무엇이든지 처음이 어렵지 두세번은 쉽다는 말이 맞..
2015. 1. 1. 15:22 일상 이야기
벌써? 새천년이 시작된다고 했던 2000년이 어느덧 2015년을 가리키고 있네요. 어제 하루 일출을 보기 위해 많은 분들이 해가 뜨는 명소를 다녀오셨을텐데, 개인이는 그저 새해라는 기대감 보다는 새해 같지 않는 새해이네요. 마치 그냥 수요일 다음에 있는 목요일의 기분이었습니다. 항상 그렇지만 새로운 것의 시작을 알리는 것은 기분 좋은 일입니다. 첫사랑, 첫눈 처럼 항상 설레이는 마음입니다. 하지만 개인이는 새해를 바라볼 때에 이전부터 고민해오던 일들의 연장시간으로 느껴지네요. 물론, 새해를 바라보며 생각하는 계획들이 있지만 고민이 깊어서인지 새해가 새해 같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대학시절 철학 수업에 레포트에 이런 문구를 사용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오래된 일이라 잘 기억은 나지 않는데, 어떤 철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