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2. 26. 18:00 일상 이야기
통장을 정리하다. 며칠 전에 이체 한도와 관련하여 은행을 방문했었습니다. 주 거래 은행이 국민인데, 뭐.. 신용카드 결재가 많이 이루어지는 탓에 통장을 통한 거래가 거의 없었기에 통장정리를 처음 해보게 되었습니다. 은행 직원분이 한번도 안하셨냐고 해서 그렇다고 하니 해주시겠다고 했는데, 금방 끝나겠지 했던 시간이 생각보다 오래 걸렸네요. 막상 통장 정리가 끝나고 받아보니 총4개의 통장이 나오네요. 순간 '이게 뭐지? 이렇게 거래가 많았나?' 라는 생각에 같이 간 동생이랑 보면서 실소를 지었네요. 아래는 나름 인증샷 ㅋ 통장을 받고서 돌아오는 길에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통장을 보면 입출금에 대한 거래내역이 나옵니다. 국민은행을 몇년간 사용해오면서 남긴 거래들이 기록되어 있는데, 이 기록들이 인생의 모습과..
2014. 12. 25. 11:30 일상 이야기
습관 운전을 하다보면 평소의 습관이 알게 모르게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운전할때의 습관을 통해 그 사람의 성격을 유추해 볼 수 있다는 말이 있는데 나름 신빙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개인이는 무사고에 안전운전을 한다라고 생각은 하지만, 문제는 옆에 누군가가 없을 때 조금 거칠게 운전을 한다는게 문제입니다. 물론, 대부분의 사실을 저는 부정하겠지만 직장 동료들이 저를 보고 빨리 간다. 라는 표현을 사용하더군요. 그렇다고 '막 달리자. ~' 주의는 아니기에 늘 안전 운행에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카테고리가 일상인데 제목이 좀 과격한 느낌이 있지만, 어제 퇴근길에 옆 차량이 끼어들기를 하는 것을 보고 평소의 제 모습이 생각이 났습니다. 연유는 같은 자리에서 옆 차량이 끼어들기를 하였는데, '이 차 뭐지? 여..
2014. 12. 24. 15:30 일상 이야기
저기요.. 며칠전 페이스북에 올라온 18세 소년가장에 대한 내용을 봤는데, 어렵지만 가장이라는 무게를 짊어지고 열심히 살려는 모습이 그려져서 보는내내 대견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내용 중 일부가 폐지에 대한 내용이 나왔었습니다. 소년 가장으로 이런저런 일을 하는데, 그중 하나가 폐지를 주어 파는 거였고, 받은 금액이 2천원에 불과했었는데, 박스 값이 내려서 1kg에 84원이라는 내용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그리고 지인과 함께 차를 타고 이동을 하던 중 이와 관련된 얘기를 하게 되었는데, 지인이 하는 말이 폐지 가격이 70원으로 다시 내렸다는 말을 하는거였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검색을 해보니 지난해 130원대였던 폐지 가격이 70원으로 떨어졌다는 기사를 보았는데, 순간이지만 화가 났습니다. 폐지 주어서 파는..
2014. 12. 23. 23:26 일상 이야기
호빗 이번에 나온 호빗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나름 반지원정대를 재미있게 봐왔던 터라 기대를 많이 했는데, 뭐.. 그냥저냥 했습니다. 그래도 전투씬은 만족 ~ 영화를 보면 소린이라는 케릭터가 나오는데, 초반에 황금에 빠져 눈이 멀어버린 그런 모습으로 나옵니다. 나중에는 정신을 차리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 정신을 차리는 장면이 스토리가 좀 쌩뚱맞기는 합니다. 무튼, 소린이라는 케릭터를 보면서 잠시나마 이런 저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탐욕(황금)이라는 늪에 빠져가는 모습을 보며 욕심이라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지도 새삼 생각하게 되었네요. 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비록 탐욕에 눈이 멀어버린 왕이지만 끝까지 왕으로 인정하며 따르는 사람들을 볼 수 있는데, 그들에게 있어 황금은 탐욕의 대상은 아니었습니다. 황금이라는 것이..
2014. 12. 22. 21:00 일상 이야기
2014년 며칠전 검색어에 올해의 사자성어 지록위마 라는 말을 보았는데, 의미가 고의적으로 옳고 그름을 섞고 바꾼다. 라는 뜻이었다. 가만 생각해보니 맞는 말 같아 조금은 씁쓸한 마음마저 들었는데... 문득 나에게 있어 올 한해는 어떠했는가? 나에게 있어 올해의 사자성어는 무엇일까? 에 대한 물음이 생겼다. 습관처럼 해왔던 다사다난 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겠지만 이건 너무 정형화된 표현이라는 생각이 들어 고민을 해봤는데, 딱 어울릴만한 사자성어가 생각이 났다. 아니.. 어울렸다기 보다는 마음에 와 닿았다라는 표현이 더 옳은 것 같다. 일장춘몽 한바탕의 봄 꿈이라는 뜻을 가졌는데, 인생의 부귀영화가 덧없이 사라짐을 비유하는 말이다. 나름 올 한해를 살아오면서 열심히 살았고, 남에게 피해 주지 않으면서 성실하..
2014. 12. 21. 21:00 일상 이야기
그런가... 언제나 이십대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는데, 어느덧 서른이란 거리에 들어서서 서른이란 말만 나와도 알 수 없는 뭉클함이 생긴다. 부모님은 나이를 먹지 않을거라 생각했는데, 어머님의 늘어난 손의 주름만큼 나도 나이를 먹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니 나도 모르게 마음이.. 좀.. 그러했다. 얼마전 동생도 결혼을 하였는데, 한 가정에 가장이 되어 살아가는 모습을 볼 때에 벌써 세월이 이만큼이나 흘렀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괜시리 마음이 짠~해졌는데, 요즘 들어 자주 그런 생각이 든다. 옛말에 '나이가 들면 눈물이 많아진다.' 라고 했던가.. 현실은 바쁜 일상을 살아가고 있지만 종종 마음 속 어딘가에서는 현실을 떠난 있는 듯 하다. 퇴근 후에 며칠 후면 월급날이네~라고 생각을 했다가 올 한해가 며칠 남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