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2. 23. 23:26 일상 이야기
호빗 이번에 나온 호빗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나름 반지원정대를 재미있게 봐왔던 터라 기대를 많이 했는데, 뭐.. 그냥저냥 했습니다. 그래도 전투씬은 만족 ~ 영화를 보면 소린이라는 케릭터가 나오는데, 초반에 황금에 빠져 눈이 멀어버린 그런 모습으로 나옵니다. 나중에는 정신을 차리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 정신을 차리는 장면이 스토리가 좀 쌩뚱맞기는 합니다. 무튼, 소린이라는 케릭터를 보면서 잠시나마 이런 저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탐욕(황금)이라는 늪에 빠져가는 모습을 보며 욕심이라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지도 새삼 생각하게 되었네요. 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비록 탐욕에 눈이 멀어버린 왕이지만 끝까지 왕으로 인정하며 따르는 사람들을 볼 수 있는데, 그들에게 있어 황금은 탐욕의 대상은 아니었습니다. 황금이라는 것이..
2014. 12. 22. 21:00 일상 이야기
2014년 며칠전 검색어에 올해의 사자성어 지록위마 라는 말을 보았는데, 의미가 고의적으로 옳고 그름을 섞고 바꾼다. 라는 뜻이었다. 가만 생각해보니 맞는 말 같아 조금은 씁쓸한 마음마저 들었는데... 문득 나에게 있어 올 한해는 어떠했는가? 나에게 있어 올해의 사자성어는 무엇일까? 에 대한 물음이 생겼다. 습관처럼 해왔던 다사다난 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겠지만 이건 너무 정형화된 표현이라는 생각이 들어 고민을 해봤는데, 딱 어울릴만한 사자성어가 생각이 났다. 아니.. 어울렸다기 보다는 마음에 와 닿았다라는 표현이 더 옳은 것 같다. 일장춘몽 한바탕의 봄 꿈이라는 뜻을 가졌는데, 인생의 부귀영화가 덧없이 사라짐을 비유하는 말이다. 나름 올 한해를 살아오면서 열심히 살았고, 남에게 피해 주지 않으면서 성실하..
2014. 12. 21. 21:00 일상 이야기
그런가... 언제나 이십대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는데, 어느덧 서른이란 거리에 들어서서 서른이란 말만 나와도 알 수 없는 뭉클함이 생긴다. 부모님은 나이를 먹지 않을거라 생각했는데, 어머님의 늘어난 손의 주름만큼 나도 나이를 먹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니 나도 모르게 마음이.. 좀.. 그러했다. 얼마전 동생도 결혼을 하였는데, 한 가정에 가장이 되어 살아가는 모습을 볼 때에 벌써 세월이 이만큼이나 흘렀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괜시리 마음이 짠~해졌는데, 요즘 들어 자주 그런 생각이 든다. 옛말에 '나이가 들면 눈물이 많아진다.' 라고 했던가.. 현실은 바쁜 일상을 살아가고 있지만 종종 마음 속 어딘가에서는 현실을 떠난 있는 듯 하다. 퇴근 후에 며칠 후면 월급날이네~라고 생각을 했다가 올 한해가 며칠 남지 ..
2014. 10. 5. 22:01 일상 이야기
함께한 아이폰 3gs 최근 아이폰 3gs를 구입했다는 포스팅을 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아이폰 하면 생각하는 기종이 아이폰3gs라고 생각이 되는데, 국내에 스마트폰의 대중화를 이끈 기기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참고로 개인이는 애플 기기는 아이폰3sg 사용이 전부였고, 개인의 취향 때문에 안드로이드 기기를 꾸준히 사용해 왔습니다. 아이폰3gs 리매뉴팩처폰 구입했습니다. 최근에 직장일과 관련되어 서울에 다녀온 적이 있는데, 2박3일간의 여정 속에 음감용 이상의 역할을 해주었던 아이폰3gs입니다. 요즘 나오는 기기에 비해서는 무게나 액정 크기가 부족한 면이 있지만, ktx 등을 이용한 이동에 있어서는 그저 배터리가 오래가면 최고라는 생각이 듭니다. 함께 동행했던 사람들이 아이폰3gs를 보고 신기해 하기는 했습..
2013. 6. 3. 10:30 일상 이야기
사랑하면서도.. 올해도 어버이날이 지나갔네요. 조금 늦은 감은 있지만, 이번 어버이날을 보내면서 들었던 생각들을 써보고자 합니다. 언제부터인가 부모님도 늙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무런 생각없이, 그저 바라만 보았던 부모님의 모습 속에 세월의 흔적을 발견할 때, 그때 그 마음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사실 부모님께 '사랑합니다.' 라는 말 한마디 하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굳이 표현할 필요가 없다라고 생각을 하며 살아왔던 것 같습니다. 요즘 CF 중에 '초코파이' CF가 있는데, 원래 광고 모티브가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 이거였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말하지 않으면 모른다.' 라고 바뀌었더라구요. 매번 어버이날이 되면, 부모님을 모시고 외식을 하러 갔습니다.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