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다가와 이따가

실생활에서 종종 사용되지만 혼동하는 우리말이 참 많습니다.

 

맞춤법에 대해 포스팅을 하면서도 헷갈려서 검색을 한 적도 있었고, 이미 알고 있고, 사용을 하고 있던 표현들이 맞춤법이나 표준어 규정에 어긋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있다가'와 '이따가'의 표현 역시 평소 알게 모르게 자주 사용되지만 막연하게 생각하니 쉽게 표현을 하지 못하겠네요.

 

먼저 '있다가'는 '있-'에 연결어미인 '-다가' 가 붙어 만들어진 말입니다. 여기서 '-다가'는 어떤 동작이나 상태 따위가 중단되고 다른 동작이나 상태로 바뀌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문을 들면, "그 사람은 방금 여기 있다가 저쪽으로 갔어요.", "방금 전까지 여기 있다가 갔습니다." 와 같이 동작이나 상태와 관련된 문장에 사용된다라고 보시면 됩니다.

 

 

반면에 '이따가'는 '조금 지난 뒤에'라는 의미를 가진 부사로 사용이 됩니다.

 

앞서 들었던 예문에 적용해보면, "그 사람은 방금 여기 이따가 저쪽으로 갔어요." 라고 표현이 되는데, 얼핏 보면 부자연스러운 표현은 아니지만, '이따가'의 의미인 '조금 지난 뒤에'라는 표현을 적용해보면, "그 사람은 방금 여기 조금 지난 후에 저쪽으로 갔어요." 라는 문장이 되는데, 글의 흐름이 자연스럽지가 않습니다.

 

다시 예문을 들면, "우리 (이따가,있다가) 만나자." 라는 표현에 있어서는 '이따가' 가 올바른 표현이 됩니다. '이따가' 대신에 '조금 지난 뒤'에 라는 표현을 사용하면, "우리 조금 지난 뒤에 만나자." 라고 할 수가 있겠네요.

 

'있다가'와 '이따가' 표현을 정리하면, '있다가'는 동작이나 상태의 변화를 생각하시면 되고, '이따가'는 조금 지난 후에 라는 표현을 적용해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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