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영화추천 골든슬럼버

2010년 9월쯤에 골든슬럼버라는 영화를 보게 되었는데, 그때 느꼈던 생각들은 잊혀졌지만 개인 블로그에 남겨 두었던 후기(라고 말하기에는 부끄럽지만)가 있어서 포스팅을 해봅니다.

 

들어가기에 앞서, 전체적인 영화의 줄거리나 배경에 대한 내용은 검색 해 보시면 많은 글들이 나오기에 여기서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지금 이 영화를 다시 보게 된다면 전혀 다른 방향의 사고를 할지도 모르겠지만 그 당시에는 나름 진지하게 보았던 영화였던것 같습니다. 아래부터는 당시 남겼던 글에 이미지만 조금 추가하였습니다.

 

* 사용된 이미지 출처는 네이버입니다.

 

 


 

어찌어찌 하다가가 골든슬럼버 라는 영화를 보았는데,

오~ 좋았다. 스릴러 라고 분류했던데, 글쎄? 스릴러인가?

 

이 영화가 좋았다고 하는 이유는 '생각' 이라는 사고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골든슬럼버 역시 생각이라는 공간을 만들어 줌으로서,

나를 돌아보고, 주위를 돌아보고, 타인을 바라 볼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특히나, 기억에 남는 대사가 있다면,

'모든 것은 이미지다' 와 '습관과 신뢰' 라는 대사가 잔잔한 여운을 남겨준다.

 

마지막 엔딩씬에서 '참 잘했어요.' 라는 도장을 찍어주는 장면이 있는데, 이 또한 보여지는 이미지 중에 하나라고 생각을 해본다.

 

 


 

주인공이 엘리베이터를 누르던 엄지손가락을 사용하는 모습 또한 습관이라는 것에서 출발했고, 이를 발견한 여주인공 역시 이 습관을 통해서 이 사람이 바로 '아오야기' 라는 것을 확신하는 모습을 볼 때에 왠지 모를 찡 ~ 한 감동을 느꼈다.

 

왜냐하면, 이것은 습관과 신뢰라는 바탕에서 만들어진 작품(이미지) 이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들이 오늘도 이미지를 만들어가기 위해 살아간다.

이 이미지는 습관과 신뢰 라는 틀에서 이루어진다.

 

한가지 아쉬운것은 엔딩 장면에서 주인공 아오야기의 결말이다.

 

치한은 죽어라 라는 편지를 통해서 자신이 살아있음을 알리는 것

직장동료의 바람 핀 것을 살아남으면 알리겠다는 약속을 지킨 것

 

뭐.. 다 좋다.. 이미지도 완성하고, 습관과 신뢰도 완성했는데,

정작 자신의 이미지는 완성하지 못한것 같다.

 

아오야기의 이미지가 도망치는 것과, 성형수술을 통한 또 다른 인생이라면, 할말은 없지만서도..

내가 보기에는 그렇다는 것이다.

 

무튼, 올만에 괜찮은 영화를 만나서 기분은 좋았다.

 

 


 

특히 자신의 아들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나? 라고 소리치던 아버지의 모습 .. 와 !! 감동 그 자체다.

 

요즘은 많은 사람들이 아버지라는 이미지만 가지고 살아가는데, 아오야기의 아버지는 습관과 신뢰를 통해 아들의 무죄를 증명하는 모습에서 뻑 ~ 갔다.

 

한 사람을 향한 무한한 신뢰.. 이것이 나에게도 있을까?

 

 


 

무튼, 꽤 괜찮은 영화임에는 틀림없다.

 

여기까지가 2010년도에 작성한 후기였는데, 일본영화를 좋아하지 않으셔도 한번쯤 보시면 괜찮은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보는 사람마다 시선의 차이가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뜻하지 않게 여러 의미들을 생각 보게 되었던 영화였기에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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